불교중앙박물관(관장 현조스님)은 불기2561(201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많은 대중들이 친견할 수 있도록
4월 20일(목)부터 5월 31일(수)까지
‘보물 제415호 경주 기림사 건칠보살반가상’을 서울에서 처음으로 특별공개합니다.
경주 기림사 건칠보살반가상은 건칠기법으로 조성되었습니다. 건칠기법은 삼베에 옻칠을 여러 번 반복하는 까다로운 기법으로, 그만큼 많은 정성이 필요합니다. 이국적이고도 단아한 아름다운 상호와 세련되고 간략한 옷주름의 표현, 균형잡힌 신체의 표현은 당대 최고의 장인이 조성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보살상의 대좌에는 묵서가 남아 있어 정확한 조성연대와 존명을 알 수 있습니다. ‘홍치십사년신유정월시지사월초파일 신라함월산서수암당주조낙산○관음보살조불 弘治十四年辛酉正月始至四月初八日 新羅含月山西水庵堂主造洛山○觀音菩薩造佛’라는 내용으로 1501년(연산군 7)에 조성된 관세음보살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보살상은 조성연대가 확실하여 조선 초기 불교미술사의 기준이 되는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