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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렉토리전적
- 시 대고려말 조선초
- 제작년도
- 재 질지류
- 지정번호보물 제390호
- 크 기상지은니묘법연화경 사경 권제4·권제4(33.3×11.4cm)
- 기 타소유자(관리자) : 광덕사(불교중앙박물관)
갈색의 상지 위에 은니로 불경의 내용을 옮겨 적은 사경이다. 감지 재질인 다른 사경과 함께 광덕사에 전래된 여섯 권의 사경 중에 4권이 남아있다. 4권의 변상 왼쪽에는 설법장면을 배치하였으며, 오른쪽에는 설법의 내용 중 예를 들어 비유한 장면들을 나타내었다. 법화경 4권의 내용이 도해된 화면 왼쪽 상단에는 세 여래가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견보탑품의 장면이, 그 아래에는 집안에서 자는 사람과 그를 지켜보는 사람이 등장하는 오백제자수기품의 일부가 함께 표현되었다. 전각의 옆으로는 법사품의 설법장면이 승려가 설법단에 앉아 다른 승려들에게 설법하는 장면과 그 아래로 약왕보살이 범부에게 설법하는 두 장면으로 표현되었다. 화면의 하단 왼쪽에는 용녀가 부처님에게 보주를 바치고 승천하여 성불했다는 제바달다품의 장면과 그 옆으로는 견보탑품의 게송 중 법화경을 설하는 것은 마른풀을 지고 불길로 뛰어드는 것보다 어렵다는 내용을 도해하였다.
이 변상도는 각 존상의 두부가 신체에 비해 크게 그려져 비례가 맞지 않고, 경전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한 장면에 각각 다른 품의 이야기를 함께 그린 점, 필선과 장식문양 등이 도식적인 점으로 보아 고려말에 제작된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