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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전 - 불화에 담긴 근대의 풍경과 사람들 & 2015 금석문 탁본전
전시기간 : 2015. 02. 03 ~ 04. 19

불교중앙박물관 | 2016.10.11 21:13 | 조회 1369

하나. 불화에 담긴 근대의 풍경과 사람들 -흥천사 감로왕도 특별공개

 

감로왕도는 사찰에서 거행되던 수륙재水陸齋와 같은 의식의 장면을 그린 불화입니다. 감로왕도는 일반적으로 화면의 상하의 세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상부는 일곱 분의 부처님과 보살들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등장하고, 화면의 가운데는 큰 재단을 차려놓고 여러 스님들이 의식을 하는 장면, 하부는 아귀에게 시식의례를 베푸는 스님들과 중생들의 일상생활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흥천사 감로왕도는 1939,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사회를 배경으로 한, 근대기 불화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풍속화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불화의 하부에 표현된 장면들은 31가지의 구획을 나누고 각각 하나의 주제를 가진 화폭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각 장면을 서양화법을 이용해 표현하였는데, 당시의 풍경과 사람들의 다양한 생활상이 담겨져 있습니다.

불화에 등장하는 당시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은 근대의 새로운 문화적 취향과 맞물린 생활패턴의 변화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 전화하는 남자, 전봇대 위에서 전기공사를 하는 사람, 산에서 떨어져 죽는 등산객, 코끼리가 등장하는 서커스 장면, 재판 장면 등의 모습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나 비행기와 탱크가 등장하는 전쟁 장면과 통감부, 신사의 모습 등의 몇몇 장면은 추억 속에서 잊어버리고 싶은, 또는 떠올리기 싫은 장면들로, 우리 민족이 일제강점기에 겪어왔던 암울했던 모습이기도 합니다.

 

 

. 2015 금석문 탁본전 - 경상북도

 

금석문은 기록을 통해 역사를 후대에 전하는 자료로서, 문자가 발생된 이래로 꾸준히 조성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1차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으나 파손이나 망실 등으로 상당수의 자료들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탁본이나 기록으로만 파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금석문에 대한 총체적인 조사는 일제강점기에 이루어졌을 뿐, 광복 후 칠십여년이 지나도록 아직까지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금석문의 사료적 가치를 보존하고 우수하고 예술성을 갖춘 탁본 자료를 집성할 필요가 있어 전국의 금석문에 대한 조사가 실시되었습니다.

 

2014년 금석문 탁본조사는 경상북도 지역 1,204개의 금석문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 중 관계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경북에 있는 중요 금석문 40여 점을 대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선정 대상은 역사적 가치가 높고 보존이 시급한 금석문, 역사적 중요 인물의 내용을 담은 금석문, 글씨를 쓴 사람이 유명한 서예가나 문장가인 금석문을 우선 포함하였습니다. 보물 제251호 칠곡 선봉사 대각국사비 등 불교 금석문 30여점, 울진 봉평리 신라비 등 일반 금석문 10여점으로 탁본 대상 중 75%가 불교금석문이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국가지정문화재나 중요도가 높은 탁본 결과물 9점을 골라 족자형 장황을 하여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장황에 쓰인 종이와 비단은 전통방식으로 제작된 것을 선별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이 전시를 통해 탁본의 역사적 가치와 예술성을 확인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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