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소개The introduction of the museum
금석문 탁본조사 Survey
조사 · 연구배경
- 금석문金石文은 금속과 돌에 새긴 명문銘文으로 역사학 · 고고학 · 미술사 등 한국학의 모든 분야에 필요한 1차 사료이지만, 현존하는 금석문은 대부분 별다른 보호·관리 없이 야외에 노출되어 있어 풍화와 마모, 인위적인 손상이 진행 중임.
또한, 지금까지의 금석문 관련 조사들은 부분적·산발적으로 이루어져 전체 현황을 망라하여 집대성한 자료가 없으며 종래의 금석문 탁본 조사 자료들은 채탁(採拓) 상태가 균일하지 않아 원문 번역과 판독의 오류가 적지 않음. 이에, 역사적 사료로서의 가치를 지니며 질적으로도 우수한 탁본 자료를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정리하기 위하여 전국의 금석문 탁본조사를 진행함.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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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차원의 종합적인 금석문 자료 집대성
금석문 자료는 인문·사회과학의 제분야, 한국학의 모든 분야에 필요한 1차 사료이지만 현존하는 금석문 자료를 총망라하여 조사·정리·활용 가능한 자료로 집성된 적이 없었음. 이에 국가적 차원에서 한반도에 현존하고 있는 금석문 자료를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정리하기 위하여 1945년 이전에 제작된 국내 중요 금석문 자료를 채탁하여 탁본으로 집성하고자 함.
금석문의 연구와 활용에 기준이 되는 탁본의 확보
지금까지의 금석문 조사는 원문 판독과 활자화 과정에서 대부분 오류가 존재함. 이는 정확성을 기본으로 하는 금석문 조사에 있어서 치명적 결함이자 이를 활용한 번역, 연구, 기타 활용에 오류를 확대 · 재생산하는 원인이 됨. 따라서 금석문을 바탕으로 하는 모든 활동의 기준이 될 수 있는 판독 가능한 선본善本 탁본이 반드시 확보되어야 함.
우리 금석문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우수한 탁본의 확보
조사사업의 결과물인 탁본은 기초 사료가 될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유물임.
선본善本 탁본은 금석문만큼 그 가치가 점점 높아지는 특성을 지니며, 담고 있는 글씨에 따라 얼마든지 높이 평가할 수 있는 예술품이 되기도 함. 그러나 현전하는 고탁古拓이나 근래에 채탁한 탁본들은 당대 일급의 서가書家들이 쓴 글씨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균질하고 수준 높은 탁본을 확보하여 우리나라 금석문의 예술성을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함.
중요 금석문 자료의 보존과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 제공
기존에 조사된 금석문 외에도 한반도 곳곳에 잘 알려지지 않은 금석문이 다수 존재함. 지정문화유산의 경우 어느 정도 기초 조사가 이루어 진 바 있으나, 비지정 문화유산의 경우에는 조사되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임. 금석문 탁본 조사 사업 현장 조사를 통해 최신 현황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야외에 소재한 금석문 문화유산의 보존과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음. 또한, 그 가운데 가치 있는 금석문을 문화유산으로 지정하거나, 승격하도록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음.
사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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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석문 탁본조사는 2013년에 진행한 금석문 조사 학술연구용역을 통해 전국 및 국외 소재 금석문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하여 총11,489건의 금석문을 3권의 총람집에 수록.
- 2013 금석문 조사 총람집Ⅰ:
서울·인천·경기·강원
- 2013 금석문 조사 총람집Ⅱ:
대전·세종·충북·충남·전북·광주·전남·제주
- 2013 금석문 조사 총람집Ⅲ: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개인소장·국외·소재지미상
• 2013년도에 조사한 전국의 금석문 총 조사목록을 바탕으로, 『2013 금석문 조사 총람집』에 수록된 조사목록 가운데 연차별 탁본 조사를 시작하기 전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구체적인 조사목록을 확정함.
※ 자문위원은 조사 성격에 따라 서예·서지학·사학·보존과학 관련 전문가로 구성
• 조사대상 금석문 선정 기준
1. 역사적 중요성을 갖춘 유물 가운데, 선본 탁본이 미흡하며 보존이 시급한 대상을 중심으로 우선 탁본 조사대상으로 선정
2. 관리가 소홀하다고 판단되는 유물의 명문 훼손이 더 진행되기 전에 우선 탁본
3. 파손 위험성이 없고 보존 상태가 좋으나, 선대에 조사가 충분하지 않아 지정이 되지 않은 금석문 우선 탁본
현장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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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조사는 탁본을 하기 위한 기초자료 제공과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활동임. 이를 통해 확보한 정보는 해당 금석문의 가치와 탁본 조사 가능 여부를 재차 확인 하고, 실제 탁본조사 진행 여부를 판단하는 자료로도 활용함.
• 현장 조사는 육안 관찰, 실측, 현황 조사 및 사진 촬영을 통하여 진행
현황 조사는 ‘현장조사표’를 작성하여 해당 금석문의 크기, 현상 및 주변 환경, 정확한 위치, 특이사항 등을 기록함. 실측은 조사대상 금석문의 각 부분별 크기와 글자 크기, 석질 등을 파악하여 기록. 사진 촬영은 대상 유물의 글씨가 새겨진 부분은 물론, 유물을 구성하고 있는 기타 부분까지도 촬영하여 기록하였으며, 조사 대상 금석문의 이해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는 관련 시설 및 주변 환경 등도 포함.
탁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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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본조사는 습식 탁본으로 진행함. 탁본 조사를 진행하기에 앞서, 탁본 조사에 가장 중요한 재료인 종이와 먹을 선정하는데 주의를 기울임.
탁본에 쓰이는 종이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한 한지 중, 물성 테스트를 통하여 채탁과 보존에 좀 더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한지를 선정하여 대상 유물의 크기, 글씨 획의 굵기와 깊이 등에 따라 두께나 크기· 종류가 다른 한지들을 선택적으로 사용함.
• 먹은 반드시 손으로 직접 갈아서 마련한 먹물을 사용하며 탁본 시, 채탁 편의성을 높여준다고 알려진 어떠한 기타 재료도 섞어서 쓰지 않음. 탁본에 소용되는 물은 증류수만을 사용함.
먹방망이는 톱밥과 좁쌀을 넣은 것을 아울러 사용하되, 대상 금석문의 재질이나 상태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함.
• 탁본 조사를 진행할 때에는 현장 조사에서 작성했던 조사표를 기본으로 진행함.
탁본 조사를 진행하기 전, 날씨(바람, 온·습도)와 주변 환경 등 다양한 정보를 기록하고 실제
탁본에 소요되는 예상 시간을 파악하기 위하여 작업일지를 기록. 본격적으로 탁본 조사를 실
시하기 전에 대상 금석문의 주변을 정리하고, 탁본에 필요한 종이· 먹과 먹봉· 분무기·사다리
등을 준비함.
• 탁본은 외부 환경의 영향이 큰 작업으로 온·습도계를 설치하여 환경에 맞게 탁본 시간을 조정. 비신 재질과 현장 조사 등을 통해 파악된 금석문 크기를 바탕으로 종이를 재단하여 준비함. 아울러 먹봉은 탁본조사 재료 중 하나로 비신 재질에 따라 톱밥 또는 좁쌀을 넣어 구비하였음. 또한 비신의 크기에 따라 대·중·소를 구분하여 먹봉을 제작하고 사용함. 탁본이 완료되며 비신에서 종이를 떼기 전과 후의 사진을 촬영하여 향후 금석문 판독 및 해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시각자료를 확보함.
1
- 탁본 작업 준비
2
- 온·습도 점검
3
- 탁본 과정 1
4
- 탁본 과정 2
5
- 완료된 현장 탁본 사진
6
- 탁본 세부 사진
조사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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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조사 및 계획수립 (학술용역사업, 2013년)
<전국 금석문 총목록 조사 및 총람집 제작>
- 조사 대상 시기 : 고대 ~ 1945년 광복이전
- 조사 대상 지역 : 남한 전역 및 해외 소재 한국 관련 금석문
- 수록 대상 자료 : 목간, 토기명, 인장명, 기와명 등을 제외한 순수 금석문
- 수록 자료 건수 : 총 11,500여 건
현장 탁본 중심의 1차 금석문 탁본 조사
- 2014 ~ 현재 : 2013년 확보된 기초조사 목록을 바탕으로 금석문 탁본조사 진행
- 2014년 : 경상북도 금석문 40건 2부씩 탁본
- 2015년 : 경상북도 금석문 60건 2부씩 탁본
- 2016년 : 경상북도 금석문 50건 2부씩 탁본
- 2017년 : 대구·경상북도 금석문 50건 2부씩 탁본
- 2018년 : 강원도 금석문 95건 2부씩 탁본
- 2019년 : 강원도, 충청북도 금석문 97건 2부씩 탁본
- 2020년 : 광주광역시·전라남북도 금석문 108건 2부씩 탁본
- 2021년 : 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경상남도 금석문 104건 2부씩 탁본
- 2022년 : 경기도Ⅰ·서울특별시Ⅰ·인천광역시 금석문 104건 2부씩 탁본
- 2023년 : 경기도Ⅱ·서울특별시Ⅱ 금석문 95건 2부씩 탁본
- 2024년 : 충청남도Ⅰ금석문 50건 2부씩 탁본 예정
금석문 탁본 장황 제작
중요 금석문의 탁본 장황(족자형, 절첩형)
- 2013년 : 샘플 장황 1건 (상주 조공제비)
- 2014년 : 경상북도 금석문 40건 탁본 중 9건 장황
- 2015년 : 경상북도 금석문 60건 탁본 중 12건 장황
- 2016년 : 경상북도 금석문 50건 탁본 중 10건 장황
- 2017년 : 대구·경상북도 금석문 50건 탁본 중 5건 장황
- 2018년 : 강원도 금석문 95건 탁본 중 25건 장황
- 2019년 : 강원도, 충청북도 금석문 97건 중 12건 장황
- 2020년 : 광주·전라남북도 금석문 108건 중 14건 장황
- 2021년 : 부산·울산·경상남도 금석문 104건 중 11건 장황
- 2022년 : 경기도Ⅰ·서울특별시Ⅰ·인천광역시 금석문 104건 중 총 9건 장황
- 2023년 : 경기도Ⅱ·서울특별시Ⅱ 금석문 95건 중 총 6건 장황
금석문 탁본 특별전 개최
- 2015년 금석문 탁본 특별전(2015.2.3.~4.19.) :
칠곡 선봉사 대각국사비, 울진 봉평리 신라비 등 2014년 사업 결과물 10점 전시
- 2016년 금석문 탁본 특별전(2016.1.19.~8.14.) :
보령 성주사 낭혜화상탑비, 금성대군이유신단비 등 2015년 사업 결과물 28점 전시
- 2018년 금석문 탁본전 <경북의 역사를 두드리다 >(2018.11.1.~2019.2..24) :
포항 냉수리 신라비, 은해사 영파대사비 등 대구 경북지역의 4년간의 사업결과물 34건 전시
금석문 탁본 조사 학술대회 개최
- 2018년 금석문 탁본 조사 학술대회-‘경북의 역사를 두드리다’ (2018.11.7.) :
2018년 금석문 탁본전시와 연계하여 경상북도· 대구 지역의 금석문 탁본 조사의 사업 성과를 중심으로 학술대회 진행
- 2023년 금석문 탁본 조사 학술대회-‘不變의 기록, 10년의 두드림’(2023.11.17.) :
지난 10여년간의 사업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금석문 탁본 조사 사업의 방향성과 활용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학술대회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