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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불교중앙박물관 2019 테마전 <나들이 나온 나한>, <불심의 향연>

불교중앙박물관 | 2019.04.03 11:18 | 조회 3511

2019 불교중앙박물관 테마전

 

<나들이 나온 나한>, <불심의 향연> 전시 개최


1. 전시 개요

 

1)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송하스님)은 나한신앙과 불교공예를 주제로 2019년 테마전 나들이 나온 나한불심의 향연을 진행합니다. 이번 전시는 42()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31()까지 4개월간 진행되며, 보물 4건을 포함하여 총 3569점의 유물이 전시됩니다.

 

2)   ‘나들이 나온 나한전시는 호국정신이 깃든 천년고찰, 여수 흥국사 응진당에 봉안되었던 석가모니 삼존불과 십육나한상(1655), 십육나한도(1723)를 모두 모셔왔습니다. 나한羅漢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수행 끝에 궁극의 경지에 이른 사람입니다. 나한은 신통력을 지니고 불법을 수호하여 중생들이 현세에 복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나한신앙의 가치를 이해하고 현대인들의 마음에 의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십육나한상과 십육나한도는 당대 최고의 조각승인 인균印均스님과 화승이었던 의겸義謙스님이 조성한 것으로 격조 있고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   불심의 향연전시에서는 불교공예품을 공개합니다. 불교공예품은 불교 의례를 통해 불·보살과 교류할 수 있는 상징적이면서도 기능적인 매개체입니다. 다양한 불교공예품의 쓰임을 이해하고 우수한 예술성을 이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인각사 공양구는 출토지가 명확하고, 제작시기를 추정할 수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으며, 그 자체로도 뛰어난 조형성과 섬세한 기법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가치가 인정받아 지난 226일 문화재청은 인각사 공양구를 일괄 보물로 지정예고하였습니다.

 

4)   또한, 이번전시에는 기증받은 유물 중 일부를 특별 공개합니다. 스님들께서 수행생활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했던 용품들과 유품 및 제36대 총무원장이신 원행스님께서 기증하신 달항아리도 전시됩니다. 이번 공개를 통해 기증자분들의 뜻을 기리고 앞으로도 기증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2. 전시 구성

 

1)  나들이 나온 나한


나한은 아라한(arhat)이라는 산스크리트어를 음역한 것으로 응공應供, 살적殺賊 등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나한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뛰어난 수행 끝에 궁극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다. 경전에 나타나는 나한은 다양한 신통력을 지니고 있으며 불법을 수호하고 중생들이 현세에 복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나한의 특징으로 인해 나한신앙이 널리 유행하게 되었다.

1196(고려 명종 26)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한 여수 흥국사는 조선후기 의승수군의 중심지로 대표적인 호국사찰이다. 흥국사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한 응진당에는 삼존불, 십육나한 및 권속 등 총 27존의 조각상과 7폭의 그림이 봉안되어 있었다. 그 가운데 석가삼존불과 십육나한상은 1655(효종 6)에 인균스님이 조성하였다. 인균은 17세기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조각승으로 그의 개성이 드러나는 나한상도 여러 점 전한다. 십육나한도는 1723(경종 3)에 의겸스님이 그린 것으로 자유로운 존상 자세와 짜임새 있는 배치, 새로운 도상의 수용, 수묵화기법의 활용 등 조선후기 십육나한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2) 불심의 향연


불교공예는 사찰에서 수행과 신행을 위해 쓰이던 많은 기물들을 말하며, 목적과 기능에 따라 크게 의식구儀式具, 공양구供養具, 장엄구莊嚴具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여러 불교공예품은 단순한 공예품이 아닌 의식을 통해 불·보살과 교류할 수 있는 상징적이고 기능적인 매개체로, 의식과 장엄이라는 이중적 기능을 통해 예배자가 불·보살을 장식하고 공양·예배할 수 있도록 이끄는 성보聖寶로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인각사 묘탑 출토 공양구는 2008년 발굴조사 중 승탑지僧塔址에서 출토되었다. 병향로와 정병, 향합, 이중합, 금고 등과 금동가릉빈가상이 발견되어 통일신라시대 공예사의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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