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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특별전 <꿈꾸는 즐거움, 극락極樂>
전시기간 : 2016년10월19일~12월18일

불교중앙박물관 | 2016.12.19 17:35 | 조회 2794

불교중앙박물관 2016년 특별전


“현대를 살아가는 대중들의 고통과 불안을 위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꿈꾸는 즐거움, 극락極樂>개최”


- 국보282호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최초 전시

 

 

1. 전시개요

 

1)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현조스님)은 아미타신앙과 극락에 대한 주제로 2016년 특별전 꿈꾸는 즐거움, 극락極樂을 진행합니다. 이번 전시는 1018()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218()까지 2개월간 아미타여래와 극락세계를 표현한 성보문화재들이 전시됩니다.

 

2) 아미타신앙(정토신앙)아미타여래의 본원력本願力을 믿고 의지하여 극락정토에 왕생하고 나아가 깨달음을 얻는 것입니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행복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아미타신앙을 소개함으로서 현대를 살아가는 대중들의 고통과 불안을 위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3) 정토사상의 발달과 함께 아미타여래와 극락의 이미지를 조형적으로 표현한 불교미술이 활발하게 전개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영주 흑석사 극락전에 모셔진 국보 282호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처음으로 나투시며, 극락의 모습과 극락왕생 장면이 표현된 <영천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보물 제1857), 탑에 봉안되어 있었던 <익산 심곡사의 금동아미타칠존불상>(보물 제1890)비롯한 국보 1, 보물 8건 등 아미타신앙과 극락관련 성보 총 97점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합니다.

 

- 전 시 명 : <꿈꾸는 즐거움, 극락極樂>

- 전시기간 : 20161019() ~ 20161218()

- 개 막 식 : 20161018() 오후3시 전통문화공연장, 불교중앙박물관


  

2. 전시구성

  

하나. 극락의 주재자, 아미타여래

아미타여래는 서방 극락정토에 머물면서 불법을 설하고 중생을 구제하는 부처님이다. 아미타여래는 Amitābha, Amitāyus를 음역한 것으로,무량수불無量壽佛, 무량광불無量光佛로 번역된다. 이는 한량없는 빛으로 시방을 비추어 모든 장애를 제거하며 극락의 모든 중생의 수명은 한이 없다는 뜻이다.,아미타여래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영원한 부처님이라는 의미이다.

아미타신앙은 어떤 중생이든 선업을 쌓고 아미타여래를 지극 정성으로 부르면 신분고하를 불문하고 극락으로 갈 수 있다는 수행방법을 제시하고 있다.친근한아미타신앙은복잡한 교리의 이해를 전제로 하는 불교의 다른 사상보다 폭넓게 대중화되었다. 따라서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한 극락왕생의 신앙인 정토신앙은 서민불교로서 일반 대중에게 가장 접근하기 쉬운 사상이라 할 수 있다

아미타신앙의 근본경전은 무량수경無量壽經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아미타경阿彌陀經이며,이 경전을 근본으로 각 시대마다 다소의 차이를 보이면서 시대를 대변하는 독특한 신앙형태로 발전하였다. 이러한 배경 하에 아미타신앙과 관련된 성보가 많이 조성되었다.


 

. 즐거움만이 가득한 곳, 극락세계

극락은 극락정토極樂淨土, 안양安養, 안락安樂 또는 서방정토西方淨土 등으로 부른다. 이는 마음과 육신에 일체 괴로움이 없고 모든 것이 편안하고 즐거운 곳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극락의 정경은 수많은 경전들에서 그 모습을 묘사되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정토 경전인 아미타경에는 극락의 존재와 극락세계가 장엄된 모습을 자세히 그리고 있다. 아미타여래가 설법하고 계신 극락은 서쪽으로 십만억의 불국토佛國土를 지나면 있는데, 아무런 고통도 없고 수많은 즐거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전한다.

아미타신앙은 살아서는 수명장수壽命長壽하고 죽어서는 극락왕생極樂往生 하는 인간의 근원적인 소망을 충족시켜 준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 이래 오늘날까지 그 신앙이 이어져 오고 있다.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 즐거움만 가득한 극락에서 태어나기를 바라며, 극락과 왕생하는 모습을 표현한 조형활동이 활발히 이루어 졌다.


 

. 극락으로 가는 방법, 극락구품도

극락구품도極樂九品圖는 관경변상도에서 파생된 불화이다. 관경변상도는 고혼孤魂이 극락에 왕생하는 방법을 언급한 경전인 관무량수경을 도해한 것으로,아미타신앙이 가장 극명하게 표현되어 있다.

극락구품도는 관경십육관 변상도의 명맥을 이어오면서 새로운 도상과 구도로 전개되었다. 조선후기에 나타나는 이러한 변화는 시대상황과 맞물려 민중들의 극락왕생하고자 하는 염원을 충족시켜주는 도상으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후기 극락구품도는 아미타삼존불 또는 아미타극락회를 중심으로 구품연못과 연화하는 장면만을 부각하여 묘사한 그림이다. 극락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세계와 연화화생하는 모습을 그린 것은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극락으로 가는 방법인 관무량수경 십육관의 내용과 극락왕생 장면이 표현된 극락구품도에는 극락왕생의 염원이 잘 나타나 있다.


 

, 극락을 염원하다.

예로부터 사람들의 가장 큰 바람은 현세에서의 평안平安과 내세에서의 안녕安寧이었다. 특히나 죽음 이후의 내세에 대한 두려움은 극락에 대한 염원으로 나타났다.

성보의 조성을 후원하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린다는 점에서 보시를 행하는 일이었다. 이러한 발원에는 보시한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이 담겨있다. 이들의 바람은 불교미술에 남겨진 명문으로 그 내용이 지금까지 전한다. 수많은 바람 중에서도 극락왕생에 대한 염원은 예로부터 가장 빈번하고, 또 중요하게 나타난다.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만 외우면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 즐거움이 가득한 극락에 태어날 수 있기에, 마음과 입으로 아미타여래를 생각하고 암송하는 염불수행은 극락왕생을 위한 대표적인 방법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부터 염불법회가 이루어 졌다. 조선시대에 이르면 많은 사찰에 염불당念佛堂이 있어서 아미타여래를 칭념하며 정토왕생을 원하는 염불의 모임들이 많이 생겨났다.


 

다섯, 극락으로 인도하다

극락왕생을 바라는 중생들은 선행을 쌓고 염불을 잘 행하면 임종 시 아미타여래가 서방 극락정토로 인도하신다고 한다. 극락으로 가는 다른 방법은 용선龍船 를 타고 극락에 가는 것이다. 용선에 왕생자를 태워 극락으로 인도하는 장면은 관경변상도에서 기원하며, 이 부분만을 따로 표현한 그림을 용선접인도, 혹은 반야용선도라고 불린다. 이 그림은 조선후기에 유행하여 사찰 법당의 내외벽에 그려지기도 하였다.

감로도에서도 극락으로 인도하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감로도는 죽은 자가 지옥에서 벗어나 극락왕생할 것을 기원하기 위해 조성된 그림이다. 이 그림에는 인로왕 보살과 지장보살 관음보살이 중생을 인도하기 위하여 구름을 타고 내영來迎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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