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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봉안 화엄경>과 <대곡사 불화>
전시기간 : 2015. 09. 23 ~ 2015. 11. 22

불교중앙박물관 | 2016.10.11 21:30 | 조회 2417

하나. 개운사 아미타부처님께 봉안된 화엄경華嚴經의 세계

 

서울 개운사에는 고려 후기인 13세기에 조성된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이 부처님의 복장 조사를 통해 불상을 수리하면서 쓴 발원문發願文과 많은 복장품腹藏品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현재 알려진 고려시대 부처님 복장물 중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것입니다.

봉안된 많은 전적典籍들 중 스무권에 달하는 화엄경華嚴經이 발견된 사실은 매우 주목할 만합니다. 대승불교의 최고라 할 수 있는 화엄사상은 한국불교의 근간을 이루는 큰 줄기로, 당시 유행했던 화엄경이 불상의 복장에서 발견된 것은 놀라운 사실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의 불상에서 가장 많은 수량의 화엄경이 발견된 사례이며, 간행시기도 불상 조성 이전인 9-12세기까지 올라간다는 점에 중요성을 인정 받아 복장물 중 화엄경은 불상과 별도로 보물 제1650호로 지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중에는 손으로 직접 쓴 필사본筆寫本과 목판으로 찍어낸 목판본木版本 화엄경이 함께 봉안되어 있으며, 다양한 번역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자료들은 통일신라에서 고려시대 출판의 공백을 메워 줄 수 있는 희귀한 자료로 역사적 가치가 크며, 이 전시를 통해 고대古代 출판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 대곡사의 불화

 

현재 대곡사에는 18-19세기에 조성된 다수의 진영이 남아있습니다. 지공나옹무학대사 세 분을 한 화면에 그린 그 삼화상 진영과 왜란과 호란의 국난에서 승군으로 활약한 청허당 휴정과 사명당 유정의 진영 등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진영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 폭으로 표현된 삼화상 진영은 그 작례가 매우 드문 중요한 작품으로서 주목됩니다. 지공나옹무학대사가 한 폭에 등장하는 배경은 지공(박타존자)이 중국에 이르러 불법佛法을 전수한 나옹과 비봉산에 이르러 대곡사를 창건했다는 설화에 따른 것으로 짐작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18세기에 경상도 지역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화승인 퇴운당 신겸이 1793년에 그린 포허당 담수 진영 등이 있어, 신겸스님과 연관성을 살펴 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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